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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강훈 Aug 08. 2023

부부가 둘 다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에피소드 12. - 나는 글 쓰는 근로자 -

취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지식소비자'


과거 술을 마시고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찌우고 운동으로 그 기름기를 빼고 그랬다면 지금은 좀 바뀌고 있다고 할까요?

독서와 글쓰기로 내 머릿속을 찌우고 기름칠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칭찬해 주며 어느 정도 루틴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꽤 오래 지속되니 뿌듯합니다.

한동안 책을 등지고 살던 제가 한 달에 도서 구입비로 최소 10만 원 정도는 지출하고 있으니 큰 발전입니다. (술 먹을 걸 그랬나요?)

듣고 싶은 강의나 책이야기마당이 있으면 가끔 듣곤 합니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물론 맛난 음식을 자주 먹고 싶습니다.

"오감을 만족해 주지만 결국 배에 잠시 머무를 뿐이다."라는 생각으로 엄청나게 참고 있을 뿐입니다.

(살이 되면 평생 같이 할 수도 있는데….^^)

살은 이미 많이 비축해서 걱정은 없습니다.     




한 때는 전문적인 글 쓰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좋아서 쓰고 있지만 SNS에서 상 누군가에게 보이는 글들이 칭찬과 비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관련 서적을 보고 강연도 듣고 북토크에서 작가님들을 만나고 습득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업무상 글 쓰는 일도 많지만 평범한 글쓰기가 좋아서 그저 끄적대고 있습니다.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글을 쓰라는 작가님의 말씀도 크게 와닿아 이렇게 생활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편성준 작가)


사실 글을 쓰니 자존감이 많이 상승된 건 사실입니다.

소심한 관종에서 글 쓰는 관종으로 변했습니다.     

훌륭한 작가님과 시중에 훌륭한 책들을 많이 만나보겠습니다.  

야심을 조금 가지고 그 언젠가를 위해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그 언젠가는 "아내에게 제 이름의 책"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긴 세월 동안 글을 쓰고 계신 작가님들께는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용기를 조금씩 내고 있습니다.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열정이 꺼질까 봐 동네서점 진주문고에서 편성준작가님과 북토크의 인연으로 글쓰기 수업에 참여도 하였습니다.     


에세이 한 편 제대로 쓰기

1. 글쓰기의 기본원칙 익히기

2. 글쓰기 루틴 만들기

3. 일상에서 글감 찾기

4. 내 마음에 드는 에세이 쓰기

5. 책 쓰기로 연결되는 글쓰기


5주간 작가님의 알찬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받으며 느낀 점은 역시나 일타강사님이시구나!

글쓰기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윤혜자 작가님의 수업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출판기획자로 더 유명하셔서 책 출간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 주셨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과 책을 쓰는 것은 별 상관이 없다는 얘기로 시작하여,  


"머릿속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무 소용이 없다, 써라, 기록하고 꾸준히 쓰는 것만이 가치를 만든다."라는

윤혜자 작가님의 강연은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     


편성준 작가 / 윤혜자 작가

배움은 항상 즐겁습니다. 그리고 설레기도 합니다.

글을 통해 만나는 소중한 인연, 글 속에서 마음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써내려 갑니다.


"지금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곧 나의 미래입니다."

오늘도 근로자는 나의 미래를 꿈꾸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나는 글 쓰는 근로자입니다.

그럼 이제 퇴근합니다.


#편성준 #윤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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