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책방

책, 햇볕에 펼치면 지식이 되고 달빛이 물들면 문화가 된다

by 고강훈

1월 27일 하동책방을 가다.


'책, 햇볕에 펼치면 지식이 되고 달빛이 물들면 문화가 된다!'

- 편성준 작가 작품-


하동책방의 슬로건을 내민 걸개그림을 눈으로 직접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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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혼자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참 오랜만이다. 꿈도 못 꿀 일인데. 이런 곳을 가면 아내는 허락한다. 하지만, 바짓가랑이 잡고 따라오려는 쌍둥이를 뿌리치고 나서기까지는 힘들었다. 키즈카페 가자고 난리 치는 바람에…. 오랜만에 국도를 달리는 기분은 좋았다. 혼자라서?


하동 악양면 평사리에 도착하여 옛 축지 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서면 악양생활문화센터가 보인다. 건물 1층에 하동책방이 자리를 잡고 있다. 책방을 둘러보고 인사를 나누고 가려고 했는데 여태훈대표님께서 오픈식을 보고 가라 하셨다. 기왕 온 김에 오픈식을 보고 가기로 하였다. 잔칫집에는 사람이 많아야 빛이 나니까.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도 많았다. 공상균, 양영하 부부 작가님께서 맛있는 떡, 강정, 정과 등의 많은 먹거리를 차와 함께 무한으로 제공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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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시작될 무렵 사람들이 자리에 앉고 진행 순서를 기다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앉았는데 이건 뭐지? 공연을 보는 듯한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만다.


#박남준시인 축시의 시작으로 악양면 관광과장의 격려사, 평사리 문학관 박남우 시인, 강수돌 교수 부부, 고창에서 ‘책방마을’을 기획 중인 이문호 인문학자, 곡성에서 생태책방을 운영 중인 #김탁환작가, 다식을 준비한 공상균, 양영하작가 부부, 조문환 ‘놀러 와’ 대표가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인사가 끝나고 공연도 준비되었다. 미리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즉흥적인 공연이었다.


소리꾼 김새아 판소리, 국악가요 공연과 인디언 수니의 공연도 자리를 빛내주었다. 재창, 삼창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자리를 빛 내주었다. 역시나 사람이 모이니 문화가 되었다.


동네책방의 오픈식을 보러 갔다가 하동을 적시고 왔다.

이 책방이 하동의 달빛 문화의 중심에서 빛이 나기를, 그리고 책방지기 강성호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큰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한다.


'불 꺼진 지리산 자락에 지혜의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

-하동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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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악양면평사리 #소설토지배경지 #최참판택 #동네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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