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행록

가을, 궁궐보다 두 배*는 고풍스런 곳

고풍단풍스러운 요때

by 간로

"오메 단풍들것네-"


김영랑의 싯귀가 떠오를 철이 되었다.

그렇다, 이제 단풍이 왔다.


단풍을 보려면 산이지.

근데 나처럼 등산혐오자라면 어떡하나. 굳이 그렇게 착장을 하고 멀리나가 산을 타기가 귀찮다면.

아니면 지인과 시간맞추기가 힘듭니다. 반나절 안에 다녀와야 합니다.

혹은, 저는 일평생 고독이란 병마에 시달려온 사람입니다. 혼자라도 멀지 않은 좀 멋진데 가서 단풍을 보고 싶습니다 한다면.


경복궁을 위시한 여러 궁도 고풍스럽긴 하겠지.

근데 내 기준으로는 석파정이 두배정도 더 고풍단풍하다 생각.



외국인한테도 어디 대궐보다 걍 여기가라 한다. 궁보단 석파정이 낫다.


근데 여기 제철이 가을이다. 수산물이 아니지만 그러하다.

지금 가라. 아니면 다음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


마침 서울미술관에서 괜찮은 전시도 같이 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올법한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을 망라하고 있으니 볼만할 것.

https://seoulmuseum.org/


*세 배 정도는 아니라는 소리다.


(202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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