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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감독 Apr 22. 2021

희만이의 희망찬 여행

배우로서 나를 갈무리하는 공연


공연까지 정확히 일주일 남은 밤 생각이 많아진다...

아마도 이번 공연을 마치고 나면 또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 동안은 연극 무대에는 서기가 힘든 시간이 오겠지....

하지만 앞서 일전에도 말했듯이... 연극을 제작하게 된 것도... 이렇게 짧은 시기에 두 편의 연극을 우다다 올리게 된 것도....
계획에 있던 일이 아니다. 불과 올해 2월까지만 해도 말이다...
  코로나로 무대와 공연이 어려워진 지금 시기에 그냥 잠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 뿐...

백신도 맞고 있고 여기저기서 공연 소식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올 하반기엔 한자리 혹은 두 자리 띄어 앉기로 20명 남짓이 아닌  그 배의 배 이상의 관객들이 맘 편히 극장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무대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 다 같이 힘내고 파이팅하길 빌고 빈다...

그날이 오면 나 같은 초짜가 공연 제작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물론 초짜라곤 해도 내 이름도 걸고 있고 또 배우로도 출연을 하기에 모든 면에서 진심인 편이라는 건 믿어 주길 바란다....

공연이 다가올수록 처음엔 내 이름을 따다 쓴 걸 빼면 나와 별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요즘엔 나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는 스토리며 캐릭터라는 걸 깨닫게 되고 있다.

아마도 인간으로서 혹은 한 명의 배우로서 나 자신을 처음으로 갈무리하고 나아갈 수 있는 공연이 될 것만 같다.

함께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
끝나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집중 집중 초집중의 세계로 빠져 보겠습니다.

예쁜 밤들 되세요...

P.S 술 안 마셨습니다....

P.S 2 운전 배우기의 펙 이모부 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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