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떼 빗방울 사이를 헤맬 때

by 일뤼미나시옹




하루살이 떼 빗방울 사이를 헤맬 때 / 그림모든



말해 본 적 있나; 몸을 버리러 왔다고


몸을 버리기 위해

몸을 견디고 있다고


견딜 수 있는 몸의 유효한 시간은

빗물과 빗물 사이를 건너는 시간


그래도 몸은 건너온다

물과 빛 사이를 건너온다


몸들은 일어나서 걸어온다

걸으면서 태어나고

태어나서 곧장 몸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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