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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해 질 녘으로부터
-그림모든
기다렸잖아,
해 질 녘이 될 때까지
어둑어둑, 기다렸잖아
몸 밖으로 내어놓는
사람의 발음도 빈 나무와
겨울산의 발음도
파슬파슬할 때가 있잖아
갈 곳 없어도 어딘가 가는 길고양이처럼
해 질 녘도 잔등이 있어 가고 있잖아
어둑어둑 가고 있잖아
그러면
나는 내어놓잖아
비틀고 헤집고 들어갈 곳이 아닌 동경
이후가 없는 동경을
내어놓잖아, 그러면
회귀하는 저녁 새들이
잔등을 보여주잖아
이후가 없어지잖아
시골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