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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Jun 28. 2021

그대로부터 II



그대로부터 II



그대로부터 나무 그늘

숨결에까지 그대로인  나무 그늘


벗은 발을 하고, 기댄 나무에게도

내맡길 등을 가지고,

지친 발을 벗는 먼 도보행이 있을 테지


세상이 지치면 그늘도 짙다.


나무에겐 나무에 걸맞은 기울기

그대로부터

일어서려 하네

기댄 시간이 나뭇결인 걸 알게 되는

그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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