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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대로부터 II
그대로부터 나무 그늘
숨결에까지 그대로인 나무 그늘
벗은 발을 하고, 기댄 나무에게도
내맡길 등을 가지고,
지친 발을 벗는 먼 도보행이 있을 테지
세상이 지치면 그늘도 짙다.
나무에겐 나무에 걸맞은 기울기
그대로부터
일어서려 하네
기댄 시간이 나뭇결인 걸 알게 되는
시골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