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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Oct 18. 2021

나무속에는 새가
물방울은 땅으로

나무속에는 새가, 물방울은 땅으로 



종일 굶은 나무가

서 있었다.


새가

나무속으로 들어갔다.


나무는 

사원처럼 출렁거렸다.


공복의 무게로

물방울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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