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by 일뤼미나시옹



질문

-김정용



산에게 질문 있다

너의 한 벌은 무엇이냐.


바다에 갈 때마다

"네가 나의 시가 되어 줄 수 있겠니"

내 생의 갈피 갈피 뒤척이는 바다


해거름을 마주 하고 앉은 자리

"더 나은 것을 찾지 않으려는 욕망은 어떻게 일어나?"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낮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깬 후

'몸이 어디 멀리서 온 이 느낌


나의 한 벌 입니까.


꼭지점으로 서 있는 나무

머리에 나비를 얹고 생각에 잠긴 나

우리 사이에

커피 물 들인 나무 테이블에

돌멩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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