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얼굴이면 안 되나?

간딘스키

by 일뤼미나시옹





그러나, 다시 만나러 가는 얼굴

그러나 다시, 헤어지는 얼굴

과실나무처럼 가을 만취의 얼굴

가을 웅덩이에 가라앉은 앙금 같은

얼굴


입술을 다오 , 너를 마실 테니

너를 마실 테니, 갈증을 다오


산책을 마친

초란 같은

문장에는

색채의 미련이 남아 있지만


풍경을 가린 종이 창문과 같아서

다만 귀담아 여는

감각이니


Composition in Oval with Color Planes 1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356
매거진의 이전글보트가 있는 조약돌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