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읽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뤼미나시옹 Feb 15. 2019

모리스 드니 : 사월





휘어진 길가의 초록 풀밭에 흰 꽃들 
 
여인들은 그들만의  종교 의식을 

꽃을 꺾는 형식으로 취한다.  
길은 가지를 쳐 낸 나무처럼 누웠고

흰 옷은 더없이 순수한 삶에의 갈망이다.



현기증이 날 것 같은 

비현실적 에테르의 공간은

멀어도 한 참 먼 산간벽지에나 있을까 
가서, 사이비 종교나 창설해 볼까.. 
종교의 이름은 
사월

매거진의 이전글 하굣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