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블루가 가진 우울한 느낌이 두 여인의 뒷모습을 통해 잘 드러나 있다. 드러나 있다고 보기보단, 고통스럽고 우울한 현대의 우리들 뒷모습을 보여준다. '바'에 앉자 한 잔 술을 마주 하고 앉은 두 여인은 각자 따로 술집에 왔는지, 아님 친구이거나 자매지간일 수도 있다. 상실감, 우울, 자괴감, 혹은 지친 일상이거나, 다가올 슬픔의 예감, 혹은 단절된 개인이 초상을 피카소는 뒷모습을 통해, 푸른 옷을 입은 아가씨들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가거라 우울아,
피카소 > '바'에 앉은 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