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재즈피자

Kyrie

by 일뤼미나시옹

https://youtu.be/1ncX7Sewgz8


푹 젖은 세상아

젖은 대로 슬프하고

젖은 대로 또 긍정의 침묵을 갖기를


얼굴을 가린 노인의 일생을 더듬어 보면

얼마나 많은 고통이 그의 생을 통과했는지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고통에 대해 논하기만 한다면

생은 얼마나 가냘프고 보잘 것 없는지


한 사람의 생을 관통해가는

온갖 인연들 고통 괴로움 죽음 이별 탄생과 소멸

빛과 어둠의 시간. 전전긍긍 했던 날들

안절부절했던 날들


그 모든 것들 위에

기도 하는 일상이 또 있어야 하고

기도하는 건 자기를 낮추는 것이면서

세계를 긍정하는 일이기도 한 것.


잘 살아라. 세상아,

이 하루의 비에 젖음도

잘 살아라 세상아.


https://youtu.be/1ncX7Sewgz8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예술가 프로필
팔로워 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