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빤, T야?

[나도 따듯한 T가 될수 있을까] 1

by 정원에

아빠?

숨쉬기도 귀찮을 때 어떻게 해?


피곤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집가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집에 있으면서도 집가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응?

음 그럴땐 흡 하고 숨을 참아 봐

참을 수 있을때 까지 참아 봐

눈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 같을때 까지 한번 참아 봐

복장이 터져 미쳐버릴때 까지 그렇게 그렇게 꾸욱 참아 봐

네 안의 내가 가슴을 쾅쾅쾅쾅 방망이질 할때까지


그러다 그러다 그러다 힘들어 지면 퐈~아~하면서 길게, 아주 길게 내뱉어

그러면 단박에 살만해 져. 다시 열렬히 숨쉬고 싶어져

그러고 쓰읍~ 후~ 하고 배로 숨을 쉬어 봐. 아랫배로.

그러면 기분이 좋아도 좋아져. 다시 사랑하고 싶어져


나를 봐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안아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이야기 좀 들어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잘 달려가는 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나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의

마음속 이야기들이

나이를 몸에게 돌려주기 시작하면서

이제야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나도

쓰읍~ 후~ 하면서

눈을 감아 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고 옵.....

속으로 숫자를 세워봅니다.

그러다 보니

내 마음속 어린 내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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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숨쉬기도 귀찮을 때가 있어, 아빠도?


어?

없어.

그럼, 숨 쉬지마!


아빠?

아빤, T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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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무지하게 반성중입니다.


그래,

아빤

내성적인 T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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