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靑年은
청춘을 담는 호롱이고,
청춘靑春은
그 호롱 안에서 타오르는 시간의 불빛이다.
그렇기에,
청년은 개인의 역량을 키워 내구성이 큰 호롱을 빚는 ‘노고’, 공동체를 위한 ‘헌신’에 대한 존칭이다.
이 존칭은 사회가 부여하는 정체성의 이름표이자, ‘되어감(becoming)의 유동적 상태’(주1)를 상징한다.
유동적인 ‘되어감’은 어둠에 적응해 성장하며 생명력을 발산하는 기회라는 사실을 청년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미지의 세계로 받아 들인다.
청춘은 스스로를 태우며 은은히 타오르는 불꽃이다. 나이의 경계를 넘어 열정, 방황, 꿈, 고뇌, 사랑과 같은 내면의 뜨거운 상태를 유지한 채 '진짜 자아'를 밝히는 시기다.
그 시기는 유동적인 되어감을 ‘극복하고 진정한 있음(being)’(주2) 으로 수렴하는 과정이다.
확고한 ‘있음’은 어둠을 걷어내기 위한 여러 도전을 즐기게 하는 힘을 준다는 사실을 청춘은, 스스로 빛나야 할 이유가 되는 배경으로 이해한다.
문득 한참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보면,
저 멀리서 청년이 웃으며 손짓 하고 있다.
그러는 내 옆에서 청춘이 나란히 걸으며 어깨를 감싸준다.
이렇게,
단단한 호롱이 위태로운 불빛을 지키고,
은은한 불빛은 낡아지는 호롱을 밝히며 데워 준다.
이것은 청년과 청춘이 심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 심지가 바로 되어감과 있음의 꺼지지 않는 동력이다. 그 동력의 이름은 '의지'다. ❤️
_주1 >, 주2 > 자기 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2023, 현대지성,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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