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리를 걷다 맞은편에서 걷고 계신 분을 살짝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옷이 화려해서 시선이 갔다.
무채색 계열의 옷은 입고 있는 나 자신에게 속마음을 말하였다.
‘나도 나중에 화려한 꽃무늬의 옷이나 화려한 색감의 옷에 손이 갈까.‘하고 말이다.
그다음에는 신고 계신 신발을 보게 되었다.
나중에는 내가 뒤쪽에서 걷고 있어 신발의 굽이 더 눈에 잘 보였다.
조금 불편해 보이시는 걸음이셨는데,
그래서인지 신발의 굽높이가 양쪽이 달랐다.
한쪽이 두 배는 더 높았고 한쪽이 현저히 낮았다.
기능적인 신발로 맞춤이 된 거처럼 보였다.
‘나는 지금 어느 정도 굽의 신발이 필요한 걸까’
차이를 인정해야 자신에게 가장 편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