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유독 마음을 간질거리게 만드는 말들이 있는데
나에게는 그중 하나가 ‘생각이 나서’였다.
‘네 생각이 났어. 다음에 같이 먹자’, ‘가자!’라는 말이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고마운 말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따뜻해서 가끔 그 온도에 나를 녹게 만드는 동료 직원분과의 일이다.
최근 S커피 시즌메뉴를 먹고 좋아할 거 같아서 생각이 났다고
같이 마시고 싶었다는 말에 우린 점심을 먹고 커피숍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앞에 주문이 밀려있어서 주문 후, 20분 뒤에 받을 수 있으세요.’라는 커피직원분의 말에
다급하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그렇게 1차 시도는 실패하고, 다음날 2차 시도는 여유 있게 주문에 성공해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온도 차가 확 느껴지는 가을이라는 계절,
그래서 유독 가을이 올 때면 계절을 탄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이번엔 동료분 덕분에, 쓴 맛이 아닌 달달한 밤이 먼저 생각날 거 같은 가을이 되었다.
p.s
언제나 친언니의 마음으로 대해주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같이 일할 때마다 ‘무슨 복인지’싶게 만들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