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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주 Oct 15. 2018

# 공모전, 그리고 미련없는 대학생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기로 했다. 

학교가 싫어지다보니 전공수업도 거의 흘려듣다 싶이했었다. 나는 이렇게 졸업을 하고나면 디자인에 미련이 남을것 같았다. 

난 미련을 남기지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미련을 떨쳐낼수 있는 방법은 뭘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학교에서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리고 때마침 눈에 들어온게 공모전이었다.

학교에서가 아니라 모르는 사람에게 평가를 받는게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겠다는 마음에 공모전을 시작했다.

첫 공모전은 광고 공모전이었다. 그런데 이런일이 있을수 있나? 전혀 기대하지않았는데 첫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가고 상금도 받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공모전에 재미가 붙을수밖에 없었다.

한 4년동안 열정이 없이 학교를 다녔으니 그동안 내안에 열정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나는 그 열정을 4학년 2학기에 모두 쏟아냈다. 

눈에 보이는 내가 도전할수 있는 공모전에는 모두 참가했다. 

광고, 캐릭터, 영상, 마케팅 공모전에 모두 참여했고 각 부분과 상관없이 큰상을 받았다. 이렇게 공모전만 하는 그룹을 만들면 취업을 안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상금도 받았다.

그리고 디자인이 재미있는 분야라는걸 깨달았다. 조금 일찍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기전에 깨달은것만으로도 나에게는 굉장히 큰 일이었다.

그리고 디자인에 미련을 조금은 덜어낼수 있었다는것, 4학년 2학기가 나에게 준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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