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좋다.’
‘늙어서 힘들다.’
이게 맞는 말일까?
갓난애일 때는 갓난애라서 힘들고
이십 대 때는 이십 대라서 힘들고
삼십 대는 삼십 대라서 힘들고
오십 대는 오십 대라서 힘들다.
변하는 건 하나도 없다.
살아가는 건 행복하지 않다.
힘이 드는 일이다.
어차피 사는 건 힘든 것이다.
머릿속에 이 전제를 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왜 사랑을 하나? 불행한 게 조금 가시니까
왜 음식 먹는 게 근사한가? 잠깐이라도 배고픔이 사라지니까
왜 자는 게 좋은가? 피곤한 게 잠깐 가시니까
그런데도 왜 우리가 살아야 하는가?
내일, 이 힘듦을 가라앉혀 줄 무언가를 만날 수 있으니까.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데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얼굴을 한 번 더 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