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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취, 따뜻한 축하

자랑하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할 줄 아는 내가 되길 바라며

by 은서아빠

나의 성공을 자랑하지 않고, 상대방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이룬 성과를 알리고 싶어 하고, 누군가가 나보다 더 나은 위치에 오르면 본능적으로 비교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잘 다스리고, 진정으로 남의 성공을 축하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성숙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자랑은 인간의 본능이다. 우리는 노력 끝에 성취한 결과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친구에게 자랑하고, 직장인은 승진 소식을 알리고 싶어 하며, 사업가는 성공적인 계약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행동은 사회적 인정과 소속감을 느끼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지나친 자랑은 때로는 타인에게 부담을 주거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자랑을 줄이면 타인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들어 인간관계가 원만해진다. 또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내면화할 수 있어 외부의 인정에 휘둘리지 않고 더욱 단단한 정신력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랑하지 않고 조용히 성취를 즐기면 더욱 겸손한 태도를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태도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타인의 성공을 축하하고 싶어 하면서도, 때로는 시기와 질투가 섞인 감정을 느낀다. 이는 비교에서 비롯된다. "나는 왜 저만큼 이루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를 때, 축하하는 마음은 온전히 순수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같은 출발선에 있던 동료가 나보다 앞서 나갈 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성공이 나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성공을 배움의 기회로 삼고, 자극제로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면 인간관계가 깊어진다. 진정한 축하는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고, 신뢰를 쌓게 만든다. 그리고 비교와 질투에서 벗어나면, 내면적으로 평온해지고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또한, 선한 의도를 가지고 남을 응원하면,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결국 나에게도 돌아온다. 내가 축하해 준 사람이 언젠가 나를 도울 수도 있고, 나 또한 성공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성취를 조용히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랑하고 싶은 순간이 오면, 그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기념하는 연습을 한다. 기록을 남기거나, 가까운 가족에게만 소소하게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타인의 성공을 볼 때, 부러움 대신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거나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습관이 된다.

자랑하지 않는 태도와,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태도는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남과 비교하는 에너지를 내 성장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더욱 단단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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