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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냐옹 Dec 16. 2024

작은 잎

작은 초록색 잎 한 장이...

<작은 초록잎 한 장>




나올 듯 말 듯 

길쭉한 줄기 끊어서 

물 담긴 병 속에 넣었을 뿐인데

하루 이틀 시간이 가면서 

뿌리를 내리고 

어린잎 한 장이 톡 돋아 났다.


잎으로 가득 찼던 화분에선 

길쭉하게 뻗어 가기만 했던 줄기

환경만 바꿔 줬을 뿐인데 

숨겨 뒀던 뿌리를 뻗어 

살겠다고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제 모습을 찾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썼구나!!


진작에 너를 알아봤어야 했는데 

몰랐구나 몰랐어 

숨겨진 너를 찾아 정말 다행이다. 

마지막까지 더 힘을 내보자

한잎 두잎 더 피워 보자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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