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운동을 추적하며

공시성 part 2 _ 제4화

by 박용근

공시성 part 2 _ 제4화


양자 운동을 추적하며




내가 지금까지 발견하고 남기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서로 상대적이지만 하나로 중첩되어 있는 관계

2) 학창 시절 수능 400점 만점 중 106점이라는 꼴찌 생활을 했던

내가 몰입과 공시성을 통해서 얻게 된 내면의 성장과정

3)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성장에 대한 이야기

4) 마지막으로 온전히 나를 남기기 위한 노력


그리고 내가 남기고자 하는 내용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역시 내 중심 단어라고 할 수 있는 “양자 운동”이다. 사실 이 양자 운동이 양자역학이랑 비슷해서 양자역학이라고 표현할 수 도 있지만 양자역학은 물리학에서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나는 이 학문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학문에 대한 이해 지식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내가 그 말을 사용할 수가 없다. 대신 나는 “양자 운동”이라고 붙이고 내가 직접 경험했던 경험을 토대로 추적해 나아가는 것이 이 책의 중심 이야기이다. 30살 때부터 44살까지 내가 어떻게 추적해 나아갔는지를 생각하고 본다면 이 글의 내용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양자 운동을 추적해 본다.


[ 양자 운동의 뼈대 ]

상대적이지만 서로 한 쌍을 이루고 있는 관계


- 성장과 보호 -

- 아이와 어른 -

- 남자와 여자 -

- 긍정과 부정 -

- 엑셀과 브레이크 -


좀 더 미시적, 거시적, 개념적으로 들어가 보면


- 업 쿼크와 다운 쿼크 -

- 뜨거움과 차가움 -

- 양과 음 -

- 단파장과 장파장 -

- 가벼움과 무거움 -

- 인지와 인식 -

- 관찰자와 관찰대상자 -

- 의식과 무의식 -


- 교육, 예술, 문화의 상징은 인간의 성장

법, 경찰, 의료, 소방의 상징은 인간의 보호 -

- 진보와 보수 -

- 높은 숫자의 원소기호와 낮은 숫자의 원소기호 -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 -

- 태양과 블랙홀 -


짝을 지어서 보면 독자를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단어는 중심에서 밖으로 운동하는 힘, 다른 표현으로 성장, 또 다른 표현으로 나아가는 힘, 원운동으로는 원심력. 흔히 정치로 표현하면 진보로 표현할 수 있다.


오른쪽에 위치한 단어는 밖에서 중심으로 운동하는 힘, 다른 표현으로 보호 또 다른 표현으로 모이는 힘, 원운동으로는 구심력, 흔히 정리로 표현하면 보수이다.


본래. 겹겹이 쌓여있다.


그리고 이 한 쌍을 다시 한번 양자 운동의 한쪽 측면으로 표현하면 “과정”이다. 서로 상대적이지만 하나로 묶여있는 한 쌍은 서로 만나 운동하면 그 과정을 통해서 결과를 얻는다.


- 성장과 보호 = 생명 -

- 아이와 어른 = 사람 -

- 남자와 여자 = 아이-

- 긍정과 부정 = 심리 -

- 엑셀과 브레이크 = 자동차 -


좀 더 미시적, 거시적, 개념적으로 들어가 보면


- 업 쿼크와 다운 쿼크 = 전자, 양성자 등의 원자 -

- 뜨거움과 차가움 = 온도 -

- 양과 음 = 태극-

- 단파장과 장파장 = 빛, 소리, 주파수-

- 가벼움과 무거움 = 질량 -

- 인지와 인식 = 세포 -

- 관찰자와 관찰대상자 = 인지 -

- 의식과 무의식 = 의식(나) -

- 교육, 예술, 문화의 상징은 인간의 성장

법, 경찰, 의료, 소방의 상징은 인간의 보호 = 사회 -

- 진보와 보수 = 정치 -

- 높은 숫자의 원소기호와 낮은 숫자의 원소기호 = 원소 특성 -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 = 태양계 -

- 태양과 블랙홀 = 미시적 결과 지구, 거시적 결과 은하 -


이렇게 쭉 나열해 보면 왼쪽에 위치한 “관계”는 “과정”이라고 표현하고, 새롭게 오른쪽에 배치한 내용이 “결과”이다. 과정은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가 다시 쌓여 과정을 만드는 순환의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런 관계들은 각각 운동하는 방식은 똑같다. 각각 순서대로 보면 “성장과 보호 = 가치”이다. 이런 단순한 개념이 서로 얽히고 얽혀 점점 복잡함을 이루고 복잡함을 이룰 때는 그만큼의 운동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열되고 가속화되어 성장이라는 이름의 다양성을 보유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성장하면 할수록 그 구조를 지탱해야 하는 힘도 동시에 발생해야 성장이라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그 힘을 지탱해 주는 것이 보호이다. 아무리 미시적이든 거시적이든 이 양자 운동은 똑같이 운동한다.


[양자 운동과 역설]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삶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했을 때 서로 상반되어 이중적이지만 그 이중적인 것이 오히려 답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 완벽하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고,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완벽하다는 것 -

개인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면 더 이상의 성장이 없다. 성장이 없다는 것은 도움이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도움이 필요 없다는 것은 관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상호작용도 없고 나아갈 필요도 없다. 따라서 성장이 결핍된 상태이므로 완벽하지 않다. 이와 반대인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완벽하다. 상호작용이 있고 성장할 수 있으며 관계적이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렇게 상호 의존적인 관계로서 완벽해진다.


-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

남녀, 부모, 사제, 친구 그 어떤 사랑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랑만 깊어지면 속박되기 마련이고 집착하기 쉬워지고 떨어지기 어려워진다. 누구나 이별을 하고 훈계를 하며 조언을 한다. 그 어떤 이별, 조언, 훈계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사랑하지 않아야 가능하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아야 가능하기에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두 개의 마음이 동시에 있어야만 서로가 서로를 위해 건강한 관계와 함께 나아갈 수 있다.


- 평등하다는 것은 평등하지 않다는 것, 평등하지 않다는 것은 평등하다는 것 -

평등하다는 것은 평등하지 않다. 평등은 제삼자가 평가하길 평등이고 당사자는 서로가 평등을 주장하면 그저 평등한 관계로 끝나게 된다. 평등하다는 것은 얼핏 보면 공평 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서로가 서로를 그 이상을 위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와 반대로 평등하지 않은 마음이 평등한 이유를 예를 들면 “두 사람이 각각 자신보다 상대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관계가 있다. 이 둘이 만났을 때 개인으로 보면 자신보다 상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마음은 평등하지 않다. 하지만 상대도 같은 마음이라면 서로가 서로의 마음이 맞닿아 있기에 그 관계는 더 이상 불평등한 관계가 아닌 평등한 결과들을 만들어 내는 관계가 된다.

그래서 평등을 주장하는 것보다 서로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


- 바보는 천재이고 천재는 바보이다 -

누구나 한 가지에 몰입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것에는 둔해지기 마련이다. 둔해지는 면을 보고 바보라고 한다면 천재는 바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바보라고 해도 여전히 바보가 몰입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까지 다가가게 되었을 때는 천재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천재는 바보이고 바보는 천재이다. 천재가 바보가 되고 바보가 천재가 되어도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버리 수 없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기에 과감하게 나머지 부분을 바보로 살 수 있다. 사실 천재가 되면 바보라는 말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문제는 서로 각자 다른 영역의 천재들끼리 만날 수 있는 기회, 팀을 만들고 상호 보완하는 것, 그래서 누구도 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한발 다가가는 것이 이들의 숙명일 것이다. 천재와 바보는 타이는 붙인 별칭일 뿐 이들은 그저 자기 지적 호기심을 따라 살아갈 뿐일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다.

- 약하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 강하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 -

- 빠르다는 것은 느리다는 것, 느리다는 것은 빠르다는 것 -

- 모순은 순환, 순환은 모순 -

- 의식은 무의식, 무의식은 의식 -

- 진화는 퇴화한다는 것, 퇴화는 진화한다는 것,

등등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역설적이지만 양자 운동 같은 이 화두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 가장 큰 힘이 사랑의 힘이라면 이 사랑의 힘은 양자 운동이고 이 양자 운동은 원자의 양자역학과 닿아있고 또한 역설이다.

삶은 결국 사랑이란 하나의 단어를 가지고 저마다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다르게 실험하며 다르게 깨닫는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그 끝에 다다르게 되면 다시 하나였음을 알아가는 것이 삶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