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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근 Jun 23. 2023

사람에게 가장 중심이 되는 것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팽이가 회전하면 그 중심의 힘을 구심점이라고 한다.

모든 원을 돌며 운동하는 힘은 같은 구심점이 있다.

구심점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


사람에게도 구심점처럼 중심이 있다.

그 중심은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다른 표현으로 재정의하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 또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알고 있는 상태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가치는

중요하고 중요하고 중요한 지점까지가 가치이고

중요한 것을 넘어 소중해 지면 그 영역부터는 사랑이라 표현한다.

가치와 사랑은 강도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뿐 사실 같은 의미의 말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자신을 판단했을 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거나

자기 자신을 사랑해서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 또는 상태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바로 '무시' 하는 것이다.

'무시'는 다른 표현으로는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가치가 없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의미가 없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존감은 결국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이다. 자신의 존재의 가치가 높을수록 삶을 풍요롭고 흔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높을수록 스스로는 스스로를 보호한다.


자존감은 면접에서 긴장감을 만들기도 하고 또 자신감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자신의 가치보다 회사의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느껴지면 긴장감으로 나타나고 충분히 자신에게 어울리고 또 자신이 그보다 더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면 여유와 함께 자신감있는 표현이 나온다.  


학교에서도 학생들 사이에서 성적이라는 결과가 각자의 자존감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생도 인간이고 인간이 가장 쉽게 자존감을 채우는 방식이 상대를 자신보다 낮추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우위에 점하게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있다.


인간관계의 경우도 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가치를 훼손당하면 관계가 틀어지고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대하고 또 그사람의 가치를 지켜주면 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자존감은 인생이라는 머나먼 여정의 구심점이다.


만에 하나 내 가치보다 돈의 가치에 더 중요성을 부여하는 순간이 오면 그 순간 나는 돈의 노예가 된다.

내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더 크다고 내가 내 중심을 돈에 내주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내 가치보다 다른 이의 말에 더 중요하성을 부여하는 순간 그 사람 말에 휘둘리게 된다.

내 가치보다 다른 사람의 말이 더 크다고 내가 내 중심에 다른 이를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내가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주변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그룹 안에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스스로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점점 그 성취를 키워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가장 완벽한 자존감을 만들어 내는 경험도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나보다 상대를 더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을 만나고 상대도 본인보다 나를 더 소중히 대해주는 관계를 만나는 것이다. 각자는 자신을 희생하는 평등하지 않은 불평등 관계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영향력의 합은 결국 평등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이를 불평등의 평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내가 가진 능력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어느 날 무척이나 사랑스럽거나 또는 소중한 무엇인가가 나타난다면 그만큼 설레고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소중한 대상이 문제가 생기거나 대상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 문제는 지금의 내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이다. 이 순간은 누구나 경험한다는 지옥의 맛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쌓아온 것이 무너지는 경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이라고들 한다.


이 순간은 그야말로 아주아주 소중한 순간이다.

지금의 내 능력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다.

그만큼 중요한 가치가 있고 또 소중한 것이라면 이 순간에 인생에 획을 긋는 일이 일어난다.


그 일은 바로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선택'을 하고 '새로운 행동'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자신의 문제해결 영역을 한층 더 넓혀 결국에는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럼 번데기가 허물을 벗 듯, 자신이 실제로 한층 성장했다는 것은 온몸을 느끼게 해 주는 강력한 성취감과 함께 그 성취감이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선사할 것이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가장 최상의 가치는 바로 자존감이다.

누구나 자존감에 고민하지않고 채울 수 있은 빙법은 사실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흔히 말하는 성숙한 사회가 된다.


우리는 남보다 우월하고나 탁월해지기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충준히 성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경쟁하지 않고도 성장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가 자신에게는 목숨같아서 매일 그 가치만 생각하는 상태로 만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같은 삼이어도

사람손에 길러진 삼을 인삼이라 하고

산과 자연환경에서 그대로 자란 삼을 산삼이라 불리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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