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인류를 읽다 – 꽃의 문화 인류학》제2편

꽃은 왜 향기를 품게 되었을까

by 가야


《꽃으로 인류를 읽다 – 꽃의 문화 인류학》

제2편. 꽃은 왜 향기를 품게 되었을까?


자연의 언어, 향기로 피어난 이야기


◆ 향기의 시작은 ‘사랑 고백’이었다?


꽃이 좋은 향기를 갖게 된 이유,

사실은 곤충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서였어요.


꽃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꽃과 교배하려면

벌, 나비, 나방 같은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했죠.


그래서 꽃은 방법을 찾았어요.

향기와 꿀, 색깔로 유혹하는 거예요!


◆ 곤충마다 좋아하는 향이 달라요


벌과 나비는 낮에 활동하면서 달콤한 꽃향기를 따라가고

나방은 밤에 활동하며 흰 꽃과 은은한 향을 좋아해요

박쥐는 강한 과일향을 좋아해 밤에도 수분 활동을 하지요


→ 그래서 꽃마다 향기가 다른 이유


어떤 곤충을 불러들이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 향기의 정체는 뭘까요?


향기는 눈에 안 보이지만, 사실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로 구성돼 있어요.


장미는 게라니올

라벤더는 리날룰

재스민은 벤조산 메틸

백합은 인돌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화합물은 꽃마다 섞이는 비율이 달라

고유한 향기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재스민


◆ 향기만 있고, 꿀은 없다고?


놀라운 건, 모든 꽃이 꿀을 주는 건 아니라는 사실!


어떤 꽃은 꿀이 전혀 없는데도, 향기만으로 곤충을 속여 꽃가루를 옮기게 해요.

대표적으로 난초는 곤충의 짝짓기 유도 향기를 흉내 내기도 하죠.


◆ 인간에게 향기란?


우리는 장미 향기에 사랑을 느끼고, 라벤더 향에서 휴식을 얻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꽃의 향기를 단순히 맡는 것이 아니라

기억, 감정, 추억과 연결된 감성 코드로 인식하고 있어요.


향수, 아로마, 꽃 차…

꽃의 향기는 우리 삶을 위로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존재가 되었어요.


◆ 마무리하며


꽃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었어요.

“나 여기 있어요, 나를 봐주세요.”

그 목소리는 바로 ‘향기’였던 거죠.


다음 편에서는 꽃의 색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도 함께 알아볼게요.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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