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이야기

9월 10일의 탄생화

by 가야

9월 10일의 탄생화 과꽃 — 변치 않는 사랑의 전설과 문학


나는 과꽃입니다. 학명은 Callistephus chinensis (L.) Nees,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중국이 원산지예요. 화단에 뿌려지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흰색·분홍·보라·자줏빛으로 오래도록 피어나지요.


✿ 백두산 과부 전설


옛날 백두산 자락에 살던 과부 추금은 죽은 남편의 꽃밭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재혼의 권유 앞에 마음이 흔들렸지요.


바로 그때, 그녀가 돌보던 흰 꽃들이 분홍빛으로 바뀌고, 죽은 남편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추금은 끝내 마음을 지켰고, 그 후 사람들은 과꽃을 정절과 믿음직한 사랑의 상징으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 문학 속의 과꽃

우리의 기억 속 과꽃은 언제나 그리움과 맞닿아 있습니다. 동요 〈과꽃〉은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첫 구절로, 멀리 떠난 누나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냅니다.


매해 돌아오는 꽃처럼, 회상과 기다림의 상징이지요. 시인 김영태의 시집 《과꽃》 역시 유년 시절 화단 속 과꽃을 통해 소박한 정서를 불러냅니다.

✿ 꽃말

과꽃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믿음직한 사랑입니다.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다시 피는 끈질긴 생명력, 한 번 마음을 주면 쉽게 변하지 않는 그 기질이 꽃말에 담겨 있습니다.

✿ 오늘의 메시지

과꽃은 매해 다시 피어나지만, 동시에 쉽게 곤충에게 뜯겨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기억 속에, 마음속에 “사라져도 다시 돌아오는 꽃” 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https://youtu.be/7uCZl7NpKl4?si=_Pt75i6j9xBKkvj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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