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부르며 얼마나 머리가 깨질 거 같았는지 알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감동이다. 오늘도 이 노래를 부르며 소름이 돋았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꼭 이 파트에서 37초 동안 소름이 돋는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도 부르면서 '왔다 소름!' 싶었다. 소위 '그분이 오셨다' 느낌이다.
그럴만하다. 가사가 그럴만하다. 멜로디의 전개, 가사의 흐름, 나의 마음, 이 세 박자가 이 노래 이 파트만 부르면 소름 돋게 한다.
뭔가 상황의 변화가 일어나도 (그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여전히 이 파트를 소름 돋아하며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건 보고 싶어서 애간장이 타 없어져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때까지 즐기겠다.
아직 너를 사랑해서 잊을 수가 없는 거야
그게 나를 아프게 해 멈출 수가 없도록
아직 네가 보고 싶어 언젠가 한 번이라도
잊으려 하진 않을 거야 사랑했던 그대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