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플레임인지, 아니면 한 쪽의 집착인지 어떻게 알아?'
위와 같은 의문이, 스스로에게도 들 수 있다. 트윈 플레임에는 러너와 체이서의 관계가 있다. 러너는 체이서의 강렬한 사랑이 무섭고 부담스러워서 도망 간다. 그런데 이게 러너와 체이서 관계가 아니라, 그냥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집착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걸 이해한다.
명확한 차이점은, 집착은 집착하는 사람이 마음 고생만 한다. 일시적일 뿐더러, 나중에 그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시간 낭비로 느껴진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남는 건 없는 건 카르마 관계다.
그런데 나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톨도 시간 낭비였다고 느껴지는 시간이 없다. 그동안 한두달 짝사랑하고 사귀었던 것이야 말로 집착이었고 시간 낭비였다. 드는 생각이라곤 '잘생긴 사람한테 첫눈에 빠져서 매달리지 말아라 제발'밖에 없었다.
진짜 트윈이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인간이면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 트윈이면, 상대방이 누굴 만나도 진정한 연결을 느낄 수가 없다. 솔직히 올해는, '어디 뭐 다른 여자랑 잘 놀아봐라.' 싶어서 웃음 났던 적도 많다.
그래도 불안이 든다면, 트윈 플레임 관계를 검색해서 하나하나 체크해서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나무위키)
- 플라토닉 러브(무조건적인 사랑)를 느낀다.
- 둘 다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며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 나만 어려보이는 거 같긴 한데.
- 심장 차크라가 열리며 뜨거운 기운을 자주 느낀다.
: 종종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아직도 말로 잘 설명이 안 된다.
-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강렬하고 뜨거운 사랑을 느낀다.
: 나라고 도망치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다.
- 영혼이 성숙해지고, 상대를 통해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 삶의 진정한 목적을 깨닫고 각성하기도 한다.
- 처음 만났을 때도 집과 같은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낀다.
: 종종 '니가 영국이어서 타지라 그랬던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다. 그건 다른 사람들 기준이다. 유학을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한국인이 싫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다. 한 번 만나고 그냥 '역시 한국인 극혐이야. 여기까지 와서 왜 한국인을 만나냐.' 했어야 자연스러웠다. 그런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다 뒤로 하고 재시작을 하기 위해 간 영국에서, 그 사람에게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끼기란 정말 쉽지 않았다.
- 1111, 4444, 5555 등등 엔젤넘버와 자주 마주한다.
: 근래 더 심해졌다.
- 세상, 인간에 대한 관점과 신념이 바뀌거나 깨어난다. 또한, 깊은 내면의 통합이 일어나면, 놀랍도록 강한 의식적 전환을 겪으며 감정 중독 (소비, 과식, 쾌락) 관계 집착 등에서 벗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무언가를 채워야만 존재할 수 있다는 느낌이 점차 ‘나는 본래부터 충분하다’는 내면의 안정감으로 바뀐다.
: 사람 중독으로부터 벗어났다. 거의 10년을 시달린 일이었다.
- 잠재적인 창의성과 예술성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 원래도 창의적, 예술적이었던 내가.. 그 잠재력이 폭발했던 거 같다. 그러는 중이다.
- 미래에 대한 직관적 예측 능력이 생긴다.
: 직관이 더 발달하여, 타로 리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 영혼과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여자의 경우 트윈을 만나기 전부터 영성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 원래 몇 년 전부터 타로를 매일 보고 좋아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트윈 플레임이니, 영적인 세계니 이건 1-2년 사이에 푹 빠졌다.
- 자존감이 더 높아지고, 자신감이 더 강해진다. 먼 곳에서 트윈이 무조건적인 지지와 헌신의 기운을 보내주며 주로 남자의 역할이다.
: 응원해주고 있을 거란 걸 느꼈다.
- 트윈 플레임 관계는 아이를 낳아 양육하며 가정을 꾸리는 관계가 아니라고 한다. 번식하기 보단 평생 서로 영적 성장과 깨달음을 위한 관계이다.
: 이건 몰랐다. 아니다 사실 알았다. 나랑 똑같은 사람이면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일 거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