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또 잡았다.
지난번에 낙엽 잡은 지 벌써 일주일 넘었다. 아 3년 전에는 며칠 만에 연애했는데요?!?! 하며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해 봤다. 그때는 잡아서 집에 고이 보관했다. 아. 내 손보다 몇 배로 큰 정도라 가져갈 수가 없었다. 나도 버릴 때 좀 찜찜했거늘.
그리고 나무 밑에서 떨어질 때까지 서서 기다렸다. 이번엔 그냥 걸어가는데 우연히 내 품에 떨어져서 잡았다. 그치 이래야 맞지.
뭐 고이 보관하는 정도가 아니라 코팅이라도 해야 하나.
내 이 매거진을 쓰면서 한 번도 말한 적 없지만 늘 말하고 싶었던 한 마디가 있다. 진짜 ji~~~~~ral을 한다.
근데 아무도 낙엽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 사람 없는데 혼자 이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