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올해의 수료증

by 이가연

'하... 갑자기 웬 건축만 세 개야. 이상할 텐데. 적지 말까.' 하는 생각도 물론 거쳤다. 그런데 갑자기 건축이 끼어들어 이상할 거 같으면, 아예 그냥 더 수료해서 묻어버리는 것도 방법이었다. 온라인 이수증 취득이 취미이긴 했는데, 이 정도였던 건 한눈에 봐도 올해가 처음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다.


2026 소비 트렌드의 흐름과 시사점

처음으로 G-SEEK에서 들은 화상 강의였다. 채팅 열심히 참여한 사람에게는 책 선물을 준다고 하셔서, 채팅창 분위기가 참 활발해서 좋았다. 물론 책도 당첨되어 좋았다.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니 더 쏙쏙 와닿았다.


스마트도시건축재생의 이해

너무 어려웠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건 전공 기초다. 1950년대부터 신도시 개발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그래도 재밌게 들었다. 진심이다. 근데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강공법 같은 건 워...


건축과 도시의 인문학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고민 없이 이거다. 체감상 예시의 40%가 창원이었다. 평범한 서울 사람이었으면, '왜 자꾸 창원만 나와아악'할 정도로 좀 많았다. 그래서 교수님도 본인이 살고 있는 곳이 창원이라 양해 부탁한다고 하셨다. 장담하건대, 수강생 중에 나만 '양해는 무슨, 너무 좋은데요.' 생각했을 거다. 딱 쉽고 유익한 교양 강좌였고 상당히 재밌었다.




강의를 들으며, 대단히 많은 지식을 쌓은 건 아니다. 하지만 훗날 돌아보며, '내가 그래도 2025년에 저 분야에 저렇게 관심이 있었지' 하고 기억할 수 있다. 한번 관심 가진 분야는, 나중에 또 관련 강의를 찾아 듣게 된다. 배움은 늘 즐겁고, 앞으로 더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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