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DHD와 나

ADHD가 곁에 둬야할 사람 기준

by 이가연
저징 judging


ADHD 여러분, 나를 잘 알아주는 친구를 두세요. ADHD인은 자신에 대해 과하게 설명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돼죠. 그러니 ' 이 친구는 내가 막 노력 안 해도 아는구나.'하는 친구 두세요. 근데 그런 사람 잘 없는 거 너무 압니다. 이 분은 직업 자체가 영국에서 ADHD 아동들을 많이 가르쳐본 선생님이에요.



세상 사람들과 대화하기 싫은 이유는, 제가 겪은 대부분 사람의 생각 수준은 이 정도입니다. '안 못생겼는데 왜 못생겼다 그래. 사람을 외모 가지고 말하면 안 되지.' 근데 그 글의 포인트가 아빠랑 걔랑 똑같이 못생겼다고 싫다는 게 아니잖아요.


똑똑하고 생각 깊은 사람 만나야 합니다. 안 그러면 화가 나요... 저 오빠 말고는 그 사람 얘기를 조금이라도 하면 모두가 날 너무 화나게 했어요.



잘 알아주는 사람만 곁에 두세요. 감정 조절 어려움? 감정 조절이 어렵게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이 분과 친구하면서 감정 조절해야겠다는 발상 자체도 안 들었어요. 애초에 노력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두세요. 노력이 뭡니까. 그냥 항상 감사합니다.


내가 ADHD라서 이 사람과 어려운 걸까. 내가 요즘 약을 안 먹어서 어쩌구 저쩌구 생각이 들게 한다고요? 새해엔 그냥 없애버리세요. 최악입니다. ADHD 가지고 살아가는 건 남들에겐 쉬운 일상 자체도 난이도 높은데, 감히 누가 그딴 자학적인 생각이 들게 하다니.


ADHD는 장애이자 재능이에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능력치가 미치도록 많아요.


세상을 지배할 ADHD인들이여, 새해엔 더 웃음 가득하시길 바라요.


마지막은 그냥 이걸로 마쳐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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