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가연 Aug 19. 2024

#4 흥미로운 사람

버스 

영국 살 때는 버스 정차 안 했는데 미리 일어나서 걸어가지 않는 연습 했는데 

이제는 정거장 놓쳐서 이상한 데 내리지 않기 위한 생존의 문제다. 


내가, 지금, 내리고, 있잖아! 



서울 사는 외국인 친구와 대화 주제 

서울은 버스 탈 때 인사 안 한다 

서울엔 24시간 편의점이 어디에나 있다 

서울 전철 진짜 깨끗하고 에어컨 시원하게 나온다 

서울 사람들 부딪히고 사과 안 한다 

해외 생활 처음 할 때 쉽게 만나게 되는 사람 유형 


반갑다 친구야. 



빵빵 

한국인! 인내심 좀! 

물론 나도 영국에 버리고 왔다. 



전생 

괴롭다. 

역시 전생에 나는 친일파, 너는 독립운동가. 



흥미로운 사람

스스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봉사 활동을 많이 했지? 왜 이렇게 자격증을 많이 땄지?' 하는 흥미로움을 자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움을 자극하는 건 중요하다. 새로운 노래를 탐색해 들을 때, 제일 먼저 접하는 건 노래 제목과 가수, 앨범 재킷이다. 그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해야 사람들이 비로소 노래를 듣는다. 예를 들어, "착해 빠진 게 아냐"라는 제목은 왜 착해 빠졌다는 말을 듣는지에 대한 흥미로움을 자극한다. 또한 자작곡을 부르기 전에 먼저 이 곡을 쓰게 된 배경과 가사 내용을 설명하면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곡이라는 사실이 흥미를 자극하여 사람들이 더 집중해서 듣게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3 확실한 장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