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학도 과학이다. 이번엔 Gemini의 도움을 받아보았다. 챗GPT와 다르게, Gemini는 전혀 대화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나나 걔에 대한 정보가 없다. 오로지 점성학 (생일) 기반이다.
'이 사람에게 나의 어떤 점이 매력으로 작용할까' 봤다. 먼저 나부터.
아무렴 그러셔야져.
어쩜 이렇게 사주로 보나, 점성학으로 보나 똑같은지 모르겠다. 걔는 사주, 타로, 점성학 모두 '회피'가 끊임없이 붙는다. 만일 나처럼 표현력과 자신감이 강하게 나왔다면, 난 포기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조용한 건 정말 마음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얘는 이리 뜯고, 저리 뜯어도 감정을 땅 속 깊이 묻어두는 성향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정도면 진짜 너한테 관심 없는 거 아니냐'라고 해도, 쥐뿔도 안 와닿는다. 그냥 내가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더 숨고 싶을까 봐 늘 걱정해 왔다. 예전엔 '브런치에 절대 언급 안 하기 챌린지' 같은 것도 혼자 몇 주씩 했는데, 내가 살아야 해서 그만뒀다.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 그러고 다닐 수도 있지 않냐. 왜 너만 그랬을 거라 생각하냐.'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다. 그건 나라는 사람도 잘 모르니까 할 수 있는 소리다. 난 극소수랑만 대화가 통한다. 지금 친구라곤 영국 오빠 한 명인 걸 보라. 걔는 뭐 안 그렇겠나. 이 얘기도 한 10번째 하는 것 같다만, 진지한 사람 누가 좋아하냐고 할 때 마음이 아팠다. 그때도 아팠는데, 지금은 아주 되게 되게 아프다. 어디서 혼자 외롭게 있을까 봐. 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새가 없이 항상 뭘 하고 있고, 표현하고, 요즘엔 유튜브로 심심하면 언제든지 사람들하고 얘기할 수 있다. 얘는 깊고 어두운 감정에 빠지면 진짜 동굴 저 끝까지 혼자 갈 놈이라.. 같이 가주고 싶다.. 내가 따라오는 게 싫으면 문 앞에서 기다리면서 타로 라이브 하고 있을게..
나는 무대가 친숙하고, 걔는 혼자가 친숙하다. 내가 열정, 도전과 친하면, 걔는 안정, 방어랑 친하다. 내가 단기전에 유리하면, 걔는 장기전에 유리하다. 난 빠르고, 걘 느리다. 아 너무 느려...
다음은 내 차례다.
한 번에 파악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2년째 아무것도 파악이 되지 않아요... 어디 사는지, 뭐 하고 사는지. 아, 살아있단 건 파악했어요.
승부욕과 정복욕... (여담 : 건강검진에서 거듭 보통 여자보다 남성 호르몬이 2배 많다고 했다.)
'너는 솔직히... 아빠랑 똑같은데 따뜻해. 그런 사람은 존재할 수 없거든. 유니콘이거든. 그만큼 나도 너에게 엄마처럼 따뜻한 사람인데, 충분히 못 받아본 인정과 칭찬을 해주고 싶다. 서울 사람도 90년대생이면 그런 결핍이 있거든. 영미권 부모랑 한국 부모랑 진짜 다르단 말이야. 니는 경상도인데 오죽했겠냐고.'라고 하고 싶다.
점성학은 과학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속을 꿰뚫어 보는 게, 가끔 너무 신기했다. 그런 사람은 한 번도 없었다. 직관이 엄청나게 발달한 사람인 거다. 타로 가르쳐줘도 잘 볼 거 같다... 재능 있을 거다.
마지막 문장이 가장 와닿는다. 하, 이제 사람들에게 힘들게 안 설명해도 되겠다.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가장 따뜻한 관객. 거기에 내 노래에 대한 피드백까지 비전문가가 도움 되게 솰라솰라할 수 있던 사람도 태어나서 딱 아빠랑 걔뿐이었다.
아직 젊은데, 세상에 남자는 많은데, 시간 낭비인 게 아니라, 저 사람은 딱 한 명인데 어디 복제되어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 찾아다니는 게 바보고 시간 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