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연

by 이가연

너는 나를 상처 준 것이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고
말하고 싶다

인연의 끈이 참으로 선명해서
몇 번의 생을 지나온 듯한
오래된 확신이라고
몇 번이고 너에게 말하고 싶다

모진 계절을 넘고 넘어도
끝내 꺾이지 않고 서 있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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