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2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창의성을 분출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상상 속에 쌓인 것들을 표현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분출구가 없으면 우리는 우울해합니다.
- 브런치와 유튜브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살았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p132 제가 이렇게 책을 많이 쓴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집필 중인 책이 없으면 무언가 잘못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입니다.
- 어머 저도요.
p134 ADHD가 있는 사람들은 날 때부터 즐거움 조절기가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범한 즐거움을 얻으려면 특별한 수단에 의지해야 합니다.
-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긍정적 특성은, 그만큼 대다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을 벌여야 비로소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p135 ADHD가 있는 사람들은 기분을 되살릴 방법을 매일매일 찾아내야만 침울한 감정 상태를 만족과 기쁨의 감정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약학자 케네스 블럼은 이 이론을 만든 뒤 보상 결핍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 그러니 영국에서는 집 밖에만 나가면 행복해졌어요. 날씨가 아무리 흐려도, 외국이라는 거 자체가 도파민이죠. 그래서 저는 한국에 있으려면 계속 책 출판, 신곡 발매, 공연 등을 하며 일을 벌여야 합니다. 매일매일 그래도 제법 잘 찾아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이디어가 풍부한 ADHD인의 긍정적 특성입니다.
p151 사랑이란 사람, 장소, 물건, 아이디어, 소명, 활동, 바람, 꿈, 혹은 다른 무언가를 대상으로 긍정적인 관심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 나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 같다.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 다 애증이고,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들에는 정말 많은 관심을 준다.
p154 사랑을 찾으려면 자신의 약한 면을 드러내야 합니다.
- 그렇죠. 근데 너무 드러내서 탈일까 가끔 무서워요.
p157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적응 패턴 가운데 하나는 비판하거나, 질책하거나, 통제하거나, 벌하려 들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빠지는 것입니다. 왜 이런 사람에게 빠지는 걸까요?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해나가려면 이런 식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쉽게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 강남 이상화 부부를 보면서 나도 이상화 님 같은 배우자를 만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 컨트롤이 애정 기반인 사람과 나를 막 대하는 사람 정도는 구분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p157 명백히, 여러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 여러분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 안정적이지만 지루하진 않은 사람에게 빠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 친구도 '있는 그대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만 둘 수 있는데, 애인은 오죽하겠습니까. 걱정 마십시오.
p182 일 그 자체가 보상이어야만 한다.
p183 저는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놀이와 마찬가지인 일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정의하는 "놀이"란 여러분의 상상력에 불을 붙이는, 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놀이의 반대는 지시받은 그대로 일하는 것입니다.
- '봉사로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 시간 자체가 나에게 중요하고, 깨달음을 주고, 의미가 있으니 계속하게 된다. '일하는 거 같지도 않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라는 말이 나와야 된다. 그게 나는 곡을 쓰고 노래하고 무대에 서는 일이다. 그다음은 나와 잘 맞는 아이들 개인 레슨이다. 그래서 수입이 공연 50%, 음악(저작권, 앨범 수익, 피처링 등) 20%, 레슨 30% 이런 식으로 되면 좋겠다. 레슨만 100%라면, 그건 아무리 바닷가를 좋아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매일 바닷가 가서 놀기는 싫은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