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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 사랑

거 사투리를 쪼매 배웠는데요

by 이가연


1. 하말넘많

교육적 O 오락적 O

태초에 '하말넘많'이 있었다. 난 또 한 2년 된 영상인 줄 알았는데, 작년이구나. 이 분 덕에 경북과 경남 사투리 구분하는 걸 조오금 익혔다. 왜냐하면 나의 태생이 경북 쪽에 가깝게 설계되어 있는데, 내가 강제로 경남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친할머니가 경북, 외할머니가 충청도라서 내 머릿 속이 너무 짬뽕되어 있다. 아주 추천하는 시리즈다. 몇 번씩 봤다.




2. 패트와 매트 경상도

교육적 X 오락적 O

10분만 봐도, 내가 사투리로 다 말하고 있다. 장점은 사투리가 너무 세서 속성으로 익힐 수 있다. 서울 올라가가지고 이상하게 서울말 쓰는 경상도 고향 사람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면, 바로 사투리로 돌아올 것이다. 단점은 욕을 너무 많이 한다... 쇼츠 보면서 엄청 웃은 적 많다.




3. 친절한 선생님

오락적 X 교육적 O

이 분은 아예 모르는 단어를 설명해주신다. 최근에는 인스타에서 이런 게시글도 봤다.


그래서 생각했다. 경상도 애랑.. 밤에 통화했는데.. 내가 한 번도 '졸리다'라는 말을 안 했을까.


안 했을 거다. 졸리다고 하면 "응 그래 끊고 얼른 자라"할까봐, 졸려도 안 졸린~척 했겠지. 반대로, 걔는 잠 온다고 했을까. 기억 안 난다. 아쉽다.


그럼 내가 만약에 "나 졸리다"했으면 애교 부리는 줄 아는 건가. 아닌데, 나는 "나 잠 온다"해야 "잠이가~와요~"인데. 그림이 정확하다.




이게 지난 내 2년이었다... 그런데 유튜브에 없는 게 있다. 거 아무도 마산하고 부산하고는 사투리가 어떻게 다른지는 말 안 해줘서 내가 알아서 찾아봐야했다. 피아노도 눌러봤다... 음정 가지고는 모른다. 그냥 느낌상 마산이 편안하다. 에라이 퉤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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