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가장 쉬우면서 가장 어려운 말
'적당히'
직장 하면 떠오르는 1순위의 단어를
꼽으라면 아마도 '회식'일 것이다.
그만큼 회식은 직장인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회식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대다수의 요즘 세대 직장인들에겐
회피하고 싶은 직장 문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직장 분위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업무적으로 상하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
반강제적으로 함께 하는 술자리가
결코 편할리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술을 잘 못하거나
분위기 맞추는데 소질 없는 직장인들에겐
그 자리가 그렇게 고역일 수가 없다.
그렇다면 회식은 사라지는 게 좋을까?
한때는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실제로 1년 넘게 단 1회도 회식이 없었던
경험을 하고 보니 꼭 그것이 답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좋든 싫든 참여했던 회식 자리를 통해
평소 덜 친했던 동료 및 상사들과 한마디라도
더 섞을 수 있었고 그러한 시간들은 분명
직장 분위기나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함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었다.
결국 단순히 생각하면
회식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하면 좋겠다란 결론이 나오는데
적어도 아직까진 그 '적당히'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보통 처음 직장에 입사하게 되면
가장 긴장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회식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선배들의 회식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자랑부터 시작해서
술 강요, 상사 접대 강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많은 직장에서 불편한 회식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혹시라도 현재 몸 담고 있는 직장에서
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편하게 회식도 업무의 연장선이라 생각하자.
솔직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즐기진 못하더라도
싫은 티를 겉으로 가급적 내지 말자.
내가 받는 월급에 이 회식 자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면
어느 순간 회식 참여를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컨트롤할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지나지 않아서 힘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