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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이 아닌 찜닭

수고한 나에게 주는 맛난 저녁

by 미라클코치 윤희진

아들은 점심때

족발이 먹고 싶댔다.


저녁 수업 마치고

집에 오던 차 안,


남편이 물었다.

저녁 사줄까요?


아들이 족발 먹자는데,

거기 갈까요?


집에 다다랐을 때

아들에게 전화했다.


아들, 경로당 앞으로 나와.

밖에서 저녁 먹는대.


주차장에 주차하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아들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3층 우리 집에

불이 켜졌다.


아들이 나온다는 뜻!

아들!!

혹시 우리를 보지 못할까 봐

소리 내어 불렀다.



우리 세 가족은

족발집을 향해 갔다.


어라?

족발집 안을 보니 휑했다.

손님 하나 없다.


그래서 에전에 먹었던

일미리 금계찜닭

식당으로 갔다.


족발대신 구름치즈찜닭이

오늘 우리의 식사다.


치즈가 쭉~쭉~

잘 늘어났다.

매콤한 고추장 소스가

매력적이다.


무쌈에 찜닭과

당면 함께 싸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세 가족 쩝쩝 냠냠

맛있는 저녁 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배가 불러간다.


오늘 수고한 나에게

맛난 저녁을 선물한다.


오늘 수고한 남편과

예비고1 우리 아들에게

맛있는 찜닭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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