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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ethink Jul 17. 2018

꿈과 마음의 관계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를 읽고

꿈을 이루어지게 하는 마음의 조건에 대하여.

그날부터 그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마음에게 절대로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꿈에서 멀어지려 하면, 자신을 가슴속에 꽉 붙잡아두고 경적의 신호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마음의 신호가 들릴 때마다 꿈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노라고 맹세했다.  

<꿈과 마음의 관계 >

Eat, Pray, Love를 쓴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책 ‘Big Magic’에서는, ‘Inspiration’ 즉 영감을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묘사하며 영감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자신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사람에게로 옮겨 다닌다고 표현한다.  


나는 이게 마치 ‘꿈’과 ‘나의 마음’과의 관계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꿈은 자신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마음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자신을 이뤄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결국에는 실현 될 수 있다.


‘꿈’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중요한 건 결국 이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나의 마음’이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과 내 실천에 달려있다.


연금술사에 대한 리뷰에 왜 갑자기 다른 책 이야기냐 하면, 바로 연금술사에서도 꿈과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 내가 때때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나 잘 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던 순간들, 어쩌면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모래 속에 묻혀버린 보물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아주 고통받을 테니까.
산티아고: 내 마음은 고통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요.
연금술사: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어떠한 마음도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설 때 결코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나가는 매 순간이란, 신과 영겁의 세월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일세.


<마음을 따르는 사람>


이 책에서는 마치 마음을(또는 이 세상 모든 존재를)영혼이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생명체처럼 표현하고 있고, 나도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 마음에는 영혼과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것.  


행복의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리고 나의 이 말이 (종교도 없는 내게) 너무 영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내 영혼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향을 원하고 그게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행동하면, 세상이 이를 도와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가장, 아니 유일하게 중요한 건 내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끊임없이 내 마음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한, 내가 내 마음이 내는 소리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한, 내 마음은 언제나 내게 길을 보여줄 것이고, 세상은 그 길로 나아가는 나를 응원해 줄 것이다.  



마음: 지상의 모든 인간에는 그를 기다리는 보물이 있어. 그런데 인간의 마음은 그 보물에 대해서는 거의 얘기하지 않아. 사람들이 보물을 더 이상 찾으려 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불행히도, 자기 앞에 그려진 자아의 신화와 행복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사람들은 대부분 이 세상을 험난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세상은 험난한 것으로 변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들 마음은 사람들에게 점점 더 낮은 목소리로 말하지. 그건 우리가 가르쳐준 길을 따라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이지.   
산티아고: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거죠?
연금술사: 그럴 경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지. 마음은 고통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네.  
그날부터 그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마음에게 절대로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꿈에서 멀어지려 하면, 자신을 가슴속에 꽉 붙잡아두고 경적의 신호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마음의 신호가 들릴 때마다 꿈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노라고 맹세했다.  


<그리고 내게 중요한 기준>

지난 겨울, 일을 시작하기 전, 일에서 '나에게' 중요한 기준들을 생각해내다 적었던 세 가지 문구이다.


포기하게 되지 않는 것
내 꿈의 연료를 계속해서 충전할 수 있는 것
 천천히 가더라도 진심을 다 할 수 있는 것


천천히 가더라도, 마음에 내 꿈의 연료를 충전하면서 진심을 다해 가겠다. 그리고, 내 마음이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결코 그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어느 날의 다짐으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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