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꿈과 나의 기도

꿈 하면 우리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by 백경자 Gemma

꿈 하면 우리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나는 자라면서 어떤 일을 하면 사회와 이웃에 어떻게 봉사하면 내 귀한 삶을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그런 꿈, 누구나 다 일생을 통해서 성취해 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요즈음 나는 자주 일손을 멈추고 정신없이 달려온 내 삶의 브레이크를 걸고 반세기가 넘는 삶을 되돌아 보곤 한다. 길다면 긴 반세기, 인생평균 수명의 3분의 2를 넘게 산 삶이 였지만 마냥 스톱 사인도 무시한 채 가속으로 달렸던 그런 허둥지둥한 삶, 일에 도취되어서 바깥세상을 모르고 미친 사람처럼 살아온 고달픈 이민자의 삶, 그 이유들이야 어쨌던 쉬지 않고 달림 속에 내 삶의 전체가 표현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왜 내마음은 긴 공백속에 허전함을 금할 수가 없을까?


또 갑자기 “ 꿈” 이란 말은 지금 내나이에 생각케 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가속으로 달리던 나의 하루하루속에서 어느 날 나는 깨어났고 또 나자신의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나의 모습안에서 이동심의 세계에서 자주 나누던 꿈이란 어휘가 생겨나게 되었다. 아마도 나는 누구보다도 실현되지 못한 많은 꿈의 소유자였고 때문에 젊은 나이에 꿈의 대륙인 캐나다 땅을 밟게 된 동기도 하나가 되었어 리라 믿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없이 훌륭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고통속에 신음하는 아픈 환자의 마음을 달래주는 훌륭한 의료인들, 인류를 위해서 불철주야 연구실에서 불치의 병을 고칠수 있도록 연구하고 도와주는 수많은 과학자들, 활활 타오른 불길속에 뛰어들어 아기의 생명을 구해준 오클라호마의 시청 폭발사건당시 처럼 그런 용감한 희생정신이 투철한 소방수, 인공위성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면서 희기물질을 채집해와 연구해주는 우주 과학자들, 그외 헤아릴수 없는 많은 숨은 희생자들이 우리의 삶에 훌륭한 모델로 등장해 주곤 한다.


1967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김포공항을 떠나 토론토란 미지의 땅에 26시간이란 긴 비행시간속에 미래에 대한 한없는 깊은 생각에 잠기면서 이곳에 도착했다.


유학,취업 그리고 캐나다 이민이란 이모든 타이틀을 가지고 왔건만 그 중에서도 계속공부하고 싶은 강한 의욕은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상한 이야기지만 결혼은 내 삶의 계획속에 없었던 그 당시의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그때만 해도 취업이란 이력서 한 장만 가지면 인터뷰하고 일자리는 쉽게 가질 수 있었다. 생각하면 그때가 지상천국과 같은 캐나다의 좋은 시절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곳에 오기전에 나름데로 닥처 올 언어의 장벽을 좀 해소해 보려고 많은 정력과 노력을 누구보다도 더 많이 투자한후 이곳에 도착했지만 첫 직장에서 겪어야 했던 그 벙어리 가슴아리처럼 닥 처온 스트레스로 인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게 되었고 언어를 마스트 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혼자 멀리 떠났던 그때를 생각해 본다.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나는 두아이들의 엄마가 되었고 한남자의 아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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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은퇴를 하고 노년을 맞이하였다. 지금나는 나의 꿈이란 글자를 생각해본다. 나의 꿈은 항상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고 자식과 남편의 일들이 언제나 하루의 일과에 우선순위로 메겨저온 이곳에서의 나의 인생길, 그래도 그꿈을 접지못해서 나이 47세에 학교로 돌아가서 보낸긴세월들, 그시간은 정녕 내 인생에 무엇으로도 바꿀수없는 진정 기쁨을 안겨준 시간들이었다. 아마 그시간이 내인생에 없었드라면 지금무엇으로 나의 꿈이야기를 할수가 있을까 ! 이렇게라도 자신에게 위로해보는 이시간이 나는 행복하다고 일러준다.


일을 마치고 빠른 걸음으로 집을 나서고 밤늦게 돌아오던 그긴세월, 배움에 미친사람이되어서 밤을 지세던 의 수많은 시간들, 바쁘게 학교로 향하는 엄마를 이해해 주고 또 아빠는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늘 기쁘게 도와주고 협조해 주며 어려움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남편은 가정일, 아이들은 엄마의 숙제를 타자 찍기, 문장교정까지 봐주는 나의 가정교사였기에 식구 모두에게 감사하면 살아간다. 이런 지난시간이 없었드라면 나의 꿈 이야기는 존재 하지않았을것 같다.


지금도 나는 가정에서 엄마, 아내로서 해방될 수 있는 한 나의 꿈을 키워 갈수 있기를 항상 기도한다.그래서 나의 삶은 늦게나마 더 풍성해지고 내 이웃과 일하는 이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어 늘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어려운 이민생활을 개척해 나가는데 더한 활력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도 달음질치는 내 삶 속에 잠깐 브레이크를 걸고 누군가가 나에게 하려고 하는 말에 귀 기 울리며 더 풍성한 삶을 위해서 조용한 나의 시간을 가져 보는 이 작은 꿈의 소유자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2020 2월 7일 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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