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나의 일
얼마전 토론토스타나 한국일보에 자주보게되는 간호사들의 부족문제 심각성이 연일 톱기사로 나오고 있었다. 40년전에 필자가 간호학을 공부하고 전문인으로 일터로 나왔을때는 그직업에 대한 불만이 마음속에 한아름 자리잡고 방황하던때가 있었다.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이땅에서 내가 하는일이 세상의 아픈이들을 안아주는 하나의 전문직으로 부상하기까지는 참으로 오랜세월이 흘렀다.
지금 한국에서도 간호사 부족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있고 중소 병원들은 인금인상,출산과 육아를 겸해서 할수있는 근무환경 개선, 3 교대에 따른 야간근무,대우개선,유 휴가간호사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해결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글을 읽게되면서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간호사의 역활이 얼마나 국민건강 증진에 중요한 몫을 하는지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곳에서도 마이크 해리스 정부때 대폭줄인 의과대학생수가 지금 많은의사들이 은퇴를 봐라보면서 각 의대마다 정원수를 대폭늘이고, 또그 문제가 심각해 지므로 해서 장시간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가정의사들도 짧은 시간을근무하기위해,그리고 응급실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기위해서 Walk in Clinic( 지정된시간에 응급실처럼 갈수있는 왜래)이란 소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응급환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져 환자들의 편리와 가정의사들의 시간과 금전적 혜택, 가정생활도 좀 여유롭게 갖게하는 요즘의 의료방침이 새로운 모형으로 변화되어 가고있다.
의사들의 24시간의 신심의 피로도 줄이고 가정생활을 하면서 좀더 낳은 자신들의 삶을 할수있게 정부가 배려해 줌은 좋지만 아픈사람들은 의사을 보고싶을때에 볼수없게 되여가는 현실이되여가고 , 또 의사를 찾지못해 해밀톤에서 토론토까지 오는분을 본적이 있다. 요즘은 의료협회가 제정한 조건들( 전화 처방, 전화상담, 편지작성,예약취소등등)을 만들어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부담하도록 의사와 환자관에 불필요한 시간을 제거하기위해서 가정의사 나 전문의 의 서비스를 받는 환자가 자가 부담하도록 만들어 이런저런 많은 제한을 받게되여가고 있다.
반면 이곳에서도 얼마전부터 공인간호사가 소정의 전문 간호 과정을 거친후 특별의료 자격증(R.N.EC)을 따서 각분야마다 환자를 혼자볼수있게하고 국한된 처방도 줄수있게 되는것을 보니 참으로 기쁘기 짝이업다.
내가 만약 은퇴라는 것을 바라보지않는다면 해보고싶은 일들이다. 특히
언어와 풍토가 낮선 이땅에 온우리 한국인들를 볼때 언어가 통하지않아서,
사회정책을 몰라서 받는 피해가 크기때문에 이런아쉬움이 생기기도한다.
얼마나 오랜세월동안 내가하는 전문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면 살아왔든가?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을때는 많은 세월이 흘렀고 또 떠날시간이 가까워오니 안타깝기만 하다.
간호하는일은 참으로 보람되고 성스러운일이라는 것을 가슴속깊이 느끼며 살아간다. 남의 아픔에 함께 있어주고 과학의 뒷바침으로 온갖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언어장애로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마지막생의 마감길을 편안하게 도와줄수있는 모든행위들을 의사나 간호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해줄수 있다는게 얼마나 나의 긴 세월동안 채우지 못했던 가슴속을 기쁨으로 채워 주는지 모른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가정, 출산과 양육을 겸해서 해야하는 3 교대 업무, 정신과 육신이 힘든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직업을 장려하지 않지만 힘든만큼 그 어떤일보다 보람있는 일이라 늦게 나마 깨 달았기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최근에 벤쿠버 병원에 입원하신 남편을 보살폈던 어떤분이 간호사들에게 너무나 감동을 받고 나에게 전해준 이야기는 잊지않고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싶다.
7월25일,2008
백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