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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초이 Oct 07. 2020

요즘 집에서 뭐해 2 작은 콘서트 관람

집에만 있어서 무기력할 때 뭐하면서 보내는지 공유해주라





2

작은 콘서트 관람


코로나 때문에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콘서트에 못 가는 것

스탠딩 콘서트에서 함께 뛰기도 하고, 야외 콘서트에서 노래를 들으며 계절감을 만끽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조심스러운 시기인지라 조용한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게 방구석에서도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NPR music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


인디밴드부터 아델, 존 레전드와 같이 유명한 가수까지 NPR music의 작은 사무실에서 라이브 연주를 시작한다.

현장감이 느껴지는 작은 소음이 함께 담겨있기도 하고 가수의 감정이 생생하게 전해져서, 마치 작은 데스크를 앞에 두고 1열에서 콘서트를 지켜보는 기분이 든다.

아침을 깨우는 음악으로도 기분 좋은 영상이기에 요즘 주말 아침의 루틴이 되었다.


예전에 친구가 씽씽 밴드라는 국내 밴드가 이 곳에서 라이브 연주를 했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표하며 공유해줬다. 실제로 그 라이브 무대를 봤을 때 한국인 밴드라는 사실에 한번, 화려한 의상에 두 번, 그리고 들어본 적 없는 묘한 음악 장르에 놀라움이 배가 되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씽씽 밴드 음악을 함께 만든 장영규 씨는 요즘 핫한 한국관광공사, 보건교사 안은영 그리고 전우치, 놈놈놈 영화 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가 끝나고 음악이 기억에 남아 찾아봤던 것들인데 하나하나 임팩트가 강렬하다.


마치 사무실 한편을 빌려 즉흥 연주를 하는듯한 느낌인데, 작은 공간에서 음악에 몰입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왜 인지 여러 감정들이 따뜻하게 풀어지는 기분이 든다. 이 작은 콘서트를 찾는 이유이다. 최근에는 BTS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들의 퍼포먼스가 아닌 편안한 목소리를 듣는 것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왜 인지 정식 스튜디오가 아닌, 날 것의 모습이 마음을 더 편안해진달까. Tiny Desk Concert라니, 이름도 귀여우니 좋아짐이 배가된다.


https://www.youtube.com/c/npr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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