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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직장인 Feb 06. 2022

나를 찾아가는 100가지 질문

나만큼 나를 모르는 사람도 없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신 앞에서 사람의 지혜는 보잘 것 없다. 그러니 늘 겸손한 자세를 갖고 자신의 무지(無智)를 아는 것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출발점이다'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한다. 진리(眞理)라는 세상의 이치, 흐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깨닫기 전에 '나'를 아는 것, '나'를 이해하는 것,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세상의 진리를 깨우치는데 더 우선시 돼야 한다는 말에 동의를 안 할 수 없다.

 

  나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학부 때 전공과 달리 '어떤 전공을 배워볼까?',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사회에서, 인생에서 더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할 때 심리학을 선택했던 이유는 우습지만 하나였다. 나를 알고 싶어서,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파해쳐 보고 싶어서. 심리학을 선택한 다른 전공자들이 들으면 '뭐 그런 이유로 전공을 선택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나를 너무나 알고 싶었다. 다양한 학자들의 심리학 이론을 학습하고 과제를 제출하고 시험을 봐서 졸업하고 실습도 했지만 학문을 배웠을 뿐 나에 대한 것을 파악하고 나를 배우려고 했던 최초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학습량의 차이, 학습 깊이의 차이, 실습시간의 차이 등 여러 변명으로 나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둘러댔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은 아닐까?

 

   안에 숨겨진, 내면에 깊숙하게 숨어 있는 나의 상처와 두려움, 불안과 걱정을 수면 위로 꺼내지 못하고 숨기고 숨겨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의 나로 계속 만들어 왔기 때문에  허울의 성을 무너트리지 않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갖고 싶은  있으면 얘기해 ?" 라고 물으면  한번도 "이거요."라고 말한 적이 없다. 갖고 싶은 물건 앞을 지나가면 여러  서성이고  물건을 들었다 놨다를  번이나 하면서도 갖고 싶은 것을 말하 질문에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갖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라고 가르친 적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이유를 생각해. '배려(配慮)'. 짝처럼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사주려는 사람의 주머니 사정과 현재의 상황을 알기 때문에 나는 상대방을 배려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갖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행동들이 습관이 되면서 어른들에게는 '성숙하다. 어른스럽다'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내가 했던 배려는 진정한 배려가 아니었다.


  나이가  살씩  들어 이제는 불혹의 나이가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나를  모른다'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나를  모르기 때문에 나를 알기 위한 여행을 계속 하려고 한다. '죽기 전에는 나를  알고 죽을  있겠지'라는 희망을 갖고 나를 발견하는 과정에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   번째 도전이 나의  번째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22. 1. 7, 밀리언 서재)'.  책을 쓰면서 선택과 결정을 잘하기 위해 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 다시 한번 깨우쳤다. 그리고  번째 도전이 앞으로 연제  '나를 찾아가는 100가지 질문'이다. 100가지 질문은 광화문 독서모임을 운영할  당시 독서모임에 참여한 참석자들에게 나를 알아가기 위한 질문으로 제시했던 질문들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문자답 다이어리에 발췌한 질문들을 통해 내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과  과정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과 이야기, 영화들을 같이 추천하려고 한다.


  나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대가 변할수록 나를 얼마나 아느냐는 나의 자산이 되고 나의 경쟁력이 된다. 나와 같이 나를 찾고 싶고 나를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나와 함께 길지만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여 '나'를,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나 자신을 찾아서 남은 인생을 지금보다 더 주도적이고 더 원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란다. 이제 용기를 갖고 자신감을 갖고 같이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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