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건 Mar 30. 2020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고려해보는 3가지 잣대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제도는 아직 전 세계 모든 사회에서 중요한 제도다. 나의 인생을 앞으로 한 사람과 지내겠다는 약속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담과 이브 등의 설화를 통해서 분리된 상태, 즉 짝을 찾지 않은 상태는 불안정한 상태라고 지난 수세기 동안 여겨왔다.


그렇다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이 사람이다, 싶은 자기 나름의 관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어떤 사람이 내게 다가온다면 받아들이거나, 마음을 거절할 수 있다. 혹은 스스로 다가갈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함이 필요하다.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나아가 내가 만약 내 자식을 낳는 다면 이런 사람을 만났으면 싶다.


1. 자기 자신의 성장과 발달을 위하는 사람.


남에게 이바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달시키는 사람. 사랑은 서로 독립적으로도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 만났을 때 더 건강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그(녀)와 일치가 되어야 한다. 이는 이기심을 이야기 하는이 아니다. 스스로를 잘 챙기고, 성장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다.


자신의 성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은 홀로 있어서도 충분히 잘 지내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2. 자신의 철학이 있는 사람.


현대 사회는 더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선택 장애"라는 말이 널리 쓰일 정도로 선택은 더더욱 어려워진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르는데 30분을 쓰는 사람도 참 피곤하지만, 이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회사를 이직할 것인지 말 것인지 몇 달을 고민하는 사람은 조금 더 피곤하다.


그래서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이 있고, 원하는 방향이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이 그런 삶을 쟁취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어찌 선택하다 보니 마침 그런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은 확률적으로도 너무 희박하다.


3. 자신과 다른 철학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


2번과 약간 대치된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철학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철학이다. 자신의 철학이 자신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더 멋진 사람이다. 세상에는 70억개의 철학이 있는 것이다.


한 명의 선택이 아닌, 두 명의 선택이 되었을 때 나의 철학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철학도 고려할 수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의 철학과 내 철학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을 찾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른 무엇보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참고 도서: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매거진의 이전글 뛸 때는 한걸음을 뛰어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