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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건 Mar 31. 2020

당신이 동료와 함께 해야 하는 이유.

뉴턴이 프린키피아를 쓸 수 있던 2가지 이유#1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은 어떤 사건일까?


아폴로 11호를 통해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를 벗어나 달에 도착했을 때,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했을 때, 항생제가 발명의 첫 발견? 당연히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그러나 과학의 모든 발견은 뉴턴이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뉴턴 이후 모든 현상들은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어 생각하고, 이를 수식으로 만든 이후 다시 합쳐 전체를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소위 뉴턴식 사고, 환원주의가 시작된 것이다. 


당연히 이 시작은 뉴턴이 Philosophiæ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프린키피아)를 책으로 내면서 시작되었다. 


Issac Issac Newton (1643 – 1727)

어려서부터 총명하던 뉴턴은 18세에 나이에 1661년에 영국 캠브릿지 트리니티 대학에 입학했다. 졸업 이후 1665년부터 2년간 모종의 이유로 뉴턴은 집에서 하는 개인 연구를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홀로 연구를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뉴턴은 2년간에 걸쳐 그의 미적분학, 광학 이론의 개발, 그리고 중력의 법칙을 22 – 23세의 나이로 개발한다. 그렇게 4년 뒤 1669년, 그는 그의 감독자, 아이작 배로우(Isaac Barrow)의 교수직을 계승하여 캠브릿지 대학의 교수로 연구를 지속한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뉴턴은 당대의 뛰어난 수학자였을 뿐, 전 세계의 역사 속에 남을 만한 대단한 인물로 남을 정도의 인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한 인연을 만나면서 달라진다. 

Edmund Halley (1656 – 1742)

헨리 혜성을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헨리는 1684년 당시 과거의 케플러가 기록해 놓은 법칙들을 증명을 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 1684년 8월, 그는 케임브리지로 가서 아이작 뉴턴과 이것을 의논하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뉴턴은 자신은 이 문제를 이미 풀어놓았다고 했고 흥분한 헨리는 당연히 자신에게 그 해답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거기서 뉴턴은 

옛날에 풀었는데 까먹었다. 

라고 말을 한다. 보통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허세로 끝날 에피소드겠지만, 뉴턴에게 허세란 없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그는 그 풀이를 찾아, 혹은 다시 풀어서 헨리에게 보내 주었다. 


스스로 그것을 풀어놓고도 출판에는 관심이 없던 뉴턴에게 헨리가 적극적으로 출판을 하자고 설득한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그 위대한 책, Philosophiæ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프린키피아)다. 

이렇게 위대한 책도 결국 동료의 발견으로 이루어졌다. 


1달 동안 글을 혼자 썼고, 최근 한 달은 동료들과 함께 썼다. 직접적으로 함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글을 읽어주는 동료들이 있고, 응원해주고 있다. 


어떤 일이든 동료가 필요하다. 심지어 그것이 글쓰기와 같이 근본적으로 홀로 하는 일이어도 말이다. 스스로 그 일의 가치를 명확하게 알아보는 것은 힘이 들 수도 있다. 워낙 오랫동안 그 일에 파묻혀 살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야를 보기도 힘들고,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래서 동료가 필요한 것이다. 동료는 그 일의 가능성과 가치를 알아봐 줄 수 있다. 내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의 일이, 사실은 누군가에게 엄청나게 큰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하고, 함께 하는 동료가 있어야 한다. 적절한 동기부여와 환경 설정으로 매일 글을 쓰게 하는 것은 덤이다. 


무언가 치열하게 홀로 노력하고 있는데 일의 진척이 보이지 않거나, 답답하게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면 새로운 그룹을 찾아보아라. 새로운 영감과, 혹시 모를 당신의 가능성을 누군가 발견해 줄지도 모른다. 


참고: 


글쓰기를 함께 쓰는 모임을 찾고 싶다면! 


1. 아바매글

https://m.blog.naver.com/sundal0/221847159825


2. 한달

site.hand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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