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이요. 사람 좋아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말할 이유가 없어서라기보다 좋아하는 이유가 너무도 많아서 머릿속에서 몇 가지만 꺼내어 말할 수 없어서 일 수도 있다.
멋있어요. 한편으론 존경할만한 사람이에요. 늘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자주적인 사람이에요. 혼자서 뚝딱뚝딱 잘 해내지만, 기댈 줄도 아는 사람이라 좋아요.
의뭉스럽지 않아서 좋아요. 속에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결국은 다 말하거든요.
내가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든데요. 나는 그 사람을 보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땐 눈이 반짝반짝 빛나서 보석 같아요.
자기가 궁금한 얘기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용기 있는 사람이에요. 나라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할 것 같은 말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웃는 게 정말 예뻐요. 바라보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드는 꽃 같은 웃음이에요.
가끔 멍하니 바라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활짝 웃는데, 녹아 버릴 것 같아요.
주름이 많아서 콤플렉스라는 손바닥은 더 정이 가고요. 남들보다 짧은 새끼손가락은 신기해서 귀여워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에요.
우주를 한 사람으로 축소시키고 그 사람을 신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던가요.
어쩌다 보니 아침에 쓰는 일기가 아니라 연서가 되어 버렸네요.
그 사람이 왜 좋아요란 질문에 충분한 답이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