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너무 보고 싶어서 뭐라도 쓰지 않으면 하루종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몇 자 적어봐. 최근에 황경신 작가 글을 읽었어.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릴 나이는 지났지만 지금도 나는 기다리고 있지.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도 사랑일 수밖에 없는 사랑을. 물 흐르는 아픔과 꽃 피는 고통을 알게 되었어도 나는 언제까지나 그리워하고 있지. 더럽혀지고 잊혀도 죽을 때까지 사랑인 사랑을. 그러나 그대는 망설이듯 망설이지 않고 가까이 있는 듯 멀어질 뿐.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고 끝나지 않은 늦은 겨울.
어젯밤, 나는 문득 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그 여름밤이 떠올랐고 사랑이란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어. 기다리고 기다릴 때는 오지 않다가 방심하고 있을 때 문득 떨어지는"
만약에 내가 널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저 글의 주인공이 되어서 살아갔을 거야. 언제까지고 기다렸겠지. 또 어쩌면 의미 없는 연애를 반복했을지도 몰라. 나는 늘 진짜 사랑을 갈구했어. 누구는 아직도 그런 걸 찾냐고 했고, 누구는 아직도 그런 걸 믿냐고 했어. 그런데 난 믿었어. 그런 사랑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날 거라고. 그리곤 네가 선물처럼 나타났지. 이런 나를 보면서 또 누구는 서른여덟이나 씩이나 먹고도 그러겠냐 하겠지만, 지금 흘러가고 있는 내 인생에 굉장히 큰 부분을 네가 차지하고 있어. 어쩌면 사랑 때문에 많은 부분을 버려낼 수 있을 정도로 말이야.
나는 너를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사랑해. 나의 감정과는 다르게 어떤 부분 때문에 너를 속상하게 만들 때들이 많은데 더 노력할게요. 나한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너야. 어제 저녁에 짧게 나눈 대화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대화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 가끔 나도 내가 신기할 때가 있어. 다른 경우 같았으면 숨겼을 감정들도 너한텐 다 말하게 되거든. 그래서 좋아. 요 며칠 전에 그런 말을 했잖아. 다투더라도 좋으니까 옆에 있으라고. 언제고 옆에 있을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