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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rard Jun 26. 2016

너의 집 앞에 앉아

내가 너를 사랑했던 그 거리는 계단과 계단 사이의 간극이었고, 사분 남짓한 노래 한 곡의 세월이었다.

 그 거리를 되돌아보았던 시간은 영원이었고, 나는 깨어 있지만 너는 잠든 시간들이었다.

 나에게 그 시간은 몇 번의 망설임과 실패였지만, 너에겐 아픔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의무였다.

너만 아프다할 그 흔적들을
나 역시 붉은 꽃 휘날리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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