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아침 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쏘 May 12. 2022

7대 죄악, 교만 - 동정할 줄 모름

20220512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30장 12-13절

12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3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 7대 죄악, 교만 - 동정할 줄 모름


- 교만한 자는 사람의 눈을 보지 않는다. 이해하고자 대등한 존재로 대하지 않고 상대를 지나쳐 자신의 목표만 본다. 상대는 도구와 이용물일 뿐이다. 교만한 자에게 타인은 목표를 이루는 수단, 박수와 칭찬을 내놓는 자판기, 자아상을 높이는 방편이다. 

- 교만하면 동정을 품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교만하면 남에게 제대로 주목하거나 남의 입장이 되어 보거나 남의 상처와 불행을 알아볼 수 없다. 교만하면 자신의 의제와 필요에 함몰된다. 

- 교만한 자는 남의 고생을 보면서 자기는 똑똑해서 그런 일을 당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 또는 본인의 문제 때문에 자기 연민에 빠져 상대는 안중에도 없다.


- 반면에 예수님을 보라. 그분은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 때문에 깊이 탄식하셨고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그분은 우리를 동정하시는 대제사장이시다. 그래서 우리 눈을 보시며 얼마든지 능히 우리의 고충 속으로 들어오신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 0512


Q. 사람들이 당신에게 찾아와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가? 그렇지 않다면 혹시 당신이 별로 동정할 줄 몰라서는 아닌가?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는 나에게 문제를 털어놔 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친구와 대화하며 다시금 리마인드한 생각이 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묻지 않은 충고나 조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이었다. 충고와 조언, 위로보다는 그저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고 기도해주는 그 마음이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내게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기를, 나의 교만과 자기 연민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7대 죄악, 교만 - 깔보지 말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