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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Mar 16. 2023

도덕주의

20230316 오늘을 사는 잠언

욥기 4장 7-8절
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 숨겨진 하나님의 질서 - 도덕주의


- 욥은 사실상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런 그에게 "친구"라는 엘리바스는 의인은 복을 받고 악인은 저주를 받는다고 말한다. 욥의 고난이 그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이다. 엘리바스의 말은 놀랍게도 잠언처럼 들린다. 실제로 도덕 질서가 존재해서 대체로 선악에 각각 상벌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바스는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이 전부 공을 쌓아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도덕주의자다. 그가 보는 세상은 거의 기계 같아서 우리의 도덕적 행동으로 통제가 가능하다. 그런 관점대로라면 우리는 환난이 닥칠 때마다 슬픈 정도가 아니라 파멸에 떨어질 것이다. 전부 자신의 잘못으로 느껴질 테니 말이다.


- 그의 생각과 달리 우리는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 첫째, 모든 사람은 정죄받아 마땅하므로(롬 3:10-12, 20, 23) 우리는 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간다. 

- 둘째, 고난은 우리를 바로잡거나 깨우치기 위함일 수 있으나 모든 경우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숨겨져 있음을 알 뿐이다. 

- 셋째, 선악에는 물론 상벌이 따르겠지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롬 2:16)까지는 부분적일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3/16




Q. 하나님의 목적이 보이지 않아도 그분을 신뢰할 수 있는가?


주님, 주님의 목적이 보이지 않아도 주님을 신뢰합니다. 이 묵상 중에 B가 보내준 묵상의 내용처럼, 내게 시험이 닥쳐도 내가 그것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명의 길로 더욱 가까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면 그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내게 생명의 길로 향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구합니다. 또한, 주님의 뜻을 지금 당장은 알 수 없더라도, 내 발 앞에 등불 되신 주님만 의지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기로 결단합니다. 내 모든 발걸음이 오직 주님 모습에 더욱 가깝게 가는 길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멀리 있는 별을 보고 가면, 잠시 넘어져서 생기는 상처쯤은 별 거 아니게 여긴다고 합니다. 하물며 그 길이 내 진정 사모하는 주님과 함께하는 길이라면, 그 생채기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시며 치유해 주시는 주님의 손길에 받는 위로가 더 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살아가며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더라도, 곁에 나와 늘 함께 동행하여 계신 주님의 손을 의지하며 붙잡고 일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나를 향한 주님의 다정하신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시간은 오히려 소중한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내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가장 우선으로 주님께 구합니다. 내가 늘 주님을 가장 우선으로 바라보기를, 주님만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 하나님, 오늘 하루도 매 순간 내 마음을 주관하여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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