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밝은 이야기들로만 채워나가고 싶었고
그런 이야기들만 들려드렸었지만,
솔직히 나의 감정에 마주한 어느 날이었습니다.
나에게 시어머니는 각별한 존재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더 크게 깨달았어요.
난 진짜 우리 시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요.
예전의 시력을 온전히 되찾기는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다시 매듭을 짓고 바늘땀을 수놓는 어머님의 고운 시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며느리의 자리에서 함께 하겠습니다.